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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길/카페,디저트

부천 옥길 건강빵 유기농밀가루 빵집 스톤오븐(STONE OVEN)

by OK장군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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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옥길 스톤오븐 베이커리

부천시 옥길동의 자연발효 유기농 밀가루로 빵을 굽는 빵집 stone oven(스톤오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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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빵집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옥길지구 역시 면적이나 세대수에 비해서 빵집들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보인다. 그중 우리 가족이 단골로 즐겨 찾는 빵집 중 한 곳이 스톤오븐 베이커리다.

 

 

 

옥길 스톤오븐은 상가로서의 입지가 매우 뛰어난 편이다. 현재 옥길지구 내에서 유동인구로만 보았을 때 1, 2위를 다투는 별빛마루도서관 로터리와 퀸즈파크 스타벅스 사거리를 잇는 옥길로상 가운데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톤오븐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도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위치를 자랑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다루었었던 오부장치킨 옥길점처럼 스톤오븐도 신도시 상권이 자리잡지 못한 초기부터 시작하여 코로나 불황까지 긴 터널을 건너왔다. 확실히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스톤오븐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날개 돋친 듯 빵을 파시길 응원한다. 스톤오븐 사장님 파이팅!

 

 

스톤 오븐 입구를 들어서면 빵 진열대와 빵은 만드는 제빵 공간이 함께 눈에 들어온다. 위생적이고 청결한 음식점이 요리공간인 주방을 오픈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톤오븐도 빵을 반죽하고 굽는 모든 과정을 매장에서 볼 수 있다.

 

그만큼 정직하고 위생적으로 빵을 만든다는 게 아닐까 싶다. 다만, 빵을 만드는 공간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정리되지 않으면, 빵 진열공간까지 정신없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톤오븐 빵집에 들어가면 사장님의 빵에 대한 철학이 담기 판서가 벽면에 적혀있다.

-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

- 직접 배양한 발효종(르방) 사용

- 개량제 사용하지 않음

- 풀리쉬, 오토리즈, 중종법 등 제법을 이용하여 6시간 저온숙성

- 프랑스산 최고급 밀가루 물랑브루주아 사용

- 맥선 유기농 강력분

- 5년간 간수를 뺀 신안 천일염

- 뉴질랜드산 앵커버터 사용

 

판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사장님의 자녀로 보이는 아이의 사진이었다. 어린아이가 빵을 먹고 있는 사진인데, 이 사진 몇 장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겠다는 사장님의 빵집 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다음으로 눈이 갔었던 문구는 유기농 강력분을 사용하고, 5년간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간수를 충분히 빼지 않은 소금은 독성 물질과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빵들 중에서 우리 가족이 즐겨서 먹는 메뉴는 갈릭바게트(4,600원), 크로크무슈(3,400원), 생크림브리오쉬(3,400원)이다.  특히 갈릭바게트와 생크림브리오쉬는 스톤오븐을 찾으면 꼭 구입하는 매뉴 중 하나다.

 

덩어리 통으로 판매하는 빵은 카운터 앞 유리 진열대 안에 놓여있다. 비닐 포장이 안 돼있어서 사장님에게 선택한 빵을 말하면 담아주신다. 올리브치아바타(4,800원), 7곡건강빵, 프랑스전통바게트가 우리 가족이 즐겨먹는 빵이다. 특히, 7곡건강빵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매뉴이기도 하다.

 

아이가 다른 빵집의 건강빵은 잘 안 먹는데, 스톤오븐 통밀 건강빵은 잘 먹는 편이다. 케첩, 설탕, 버터를 과하게 넣은 자극적인 빵보다는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는 있더라도 빵(밀) 본연의 풍미를 느끼며 저작극 건강한 빵의 맛을 알게 해주고 싶다. 이러한 바람대로 아이가 통밀 건강빵을 잘 먹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주문을 받아서 그때그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생크림케이크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케이크는 구입하여 먹어보지는 못하였지만, 바게트만 먹어봐도 빵집의 수준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듯이 케이크의 맛도 실망스럽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스톤오븐의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믿음가는 사장님이 아닐까 싶다. 확인된건 아니지만,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빵 맛은 차치하고, 빵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장님이 만든 빵이기 때문에 빵에 대한 믿음도 생긴다. 그리고, 친절하다. 진심이 담긴 배려와 친절함은 자영업자의 기본인데, 안타깝게도 입지나 맛만 믿고 친절 서비스를 소홀히 하는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옥길 스톤오븐 빵집이 더욱 돋보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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