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부천시립도서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천 최대규모 별빛마루도서관에 방문했다. 준공 예정일보다 늦춰졌지만, 내가 거주하는 동네에 건립되는 대형도서관이기에 기분 좋게 개관일을 기다릴 수 있었다.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했던 옥길동 도서관이 개관하였고, 마침 휴가기간 중이라 개관일 맞춰 방문할 수 있었다.
신도시치고는 작은 규모에 속한 옥길지구지만, 동네 내에서 웬만한 편의시설은 다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는 옥길이다. 대형마트인 스타필드, 영화관 2곳(CGV, 메가박스), 스타벅스 2곳 및 학원, 병원 등 세대수에 비해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다. 다만, 도서관이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도서관이 생긴 것이다. 지역적으로도 경사가 아닐 수 없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도착한 부천시립별빛마루도서관은 개관식 행사진행 및 준비로 분주했었다. 자가용으로 방문을 했었는데, 주차장은 만차여서 주차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근처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한 후 별빛마루도서관에 들어갔다. 주차장 입구에 걸려있는 현수막에는 도서관 이용자는 '1시간 무료'이고, 1시간 이후부터는 주차료가 청구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정확치는 않으나, 1시간 이후의 주차요금도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옥길별빛마루도서관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카메라와 비디오 촬영기로 말끔하게 슈트를 차려입을 사람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아마도 부천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 자치단체장 또는 정치인이 유명인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말이 유명이지 부천 시장, 국회의원 이름도 잘 모른다. 하지만, 선거는 꼭 했다. 선거는 인물보다 당을 보고 투표하기에 선거가 지나면 기억나지 않는다. 하필 내가 방문한 시간에 동선이 겹쳐서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부천옥길 별빛마루도서관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다. 1층은 유아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학놀이터, 로비, 무인반납기. 2층은 일반자료실, PC코너, 그룹워크실, 별빛서재, 공방, 공유부엌. 3층은 문화강좌실, 다목적실(강당). 4층은 야외 정원 및 쉼터가 위치 한다. 도서관 이용안내 관련해서 다른 도서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도서 대출은 1회당 5권까지 가능하나, 개관기념으로 1개월간 1회당 10권까지 대여할 수 있다. 회원가입 대상은 경기도민 또는 경기도 소재 학생, 직장인만 가능하다 하나, 주소지가 서울임에도 이전에 인터넷에서 회원가입한 아이디로 대여가 가능했다.
새로 건립된 부천시 최대 규모의 도서관답게 로비에 드러서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여기가 정말 도서관인가?'싶을 정도로 과장을 조금 보태면 다녀본 기존 도서관들에 비해 의리의리 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넓은 로비 못지않게 높은 층고는 실내 건물에 들어왔음에도 답답하지 않은 개방감과 시원함을 느꼈다. 신축 건물이라 시원하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부천 옥길 별빛마루도서관 1층에는 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을 구분하여 운영한다. 특히 유아자료실은 아장아장 기어 다니는 아기들이 안전하게 놀면서 부모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쿠션감 있는 매트와 충격방지 시설이 잘 완비되어 있다. 그리고, 대형마트 같은 깨끗하고 편리한 수유실도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고려해서 책을 읽는 책상과 의자도 다양한 모양과 색상으로 꾸며져 있어서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도 거부감 없이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다.
도서관의 규모가 크기때문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경로는 다양하다. 올라가는 계단만 3군데 이상이다. 위 사진 1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매인 계단을 중심으로 층층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형 의자다. 나무 재질의 거대한 벽면 책장에 둘러싸인 계단에서 책을 읽으면 어떤 기분일까. 마치 학교 운동장 관람석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는 기분이 아닐까.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운동장 관람석 스탠드 의자에 앉아서 읽는 독서의 기쁨 말이다.
도서관의 규모에 비해 아직 비어있는 책장의 칸들이 많이 보이지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벽면까지 모두 책장으로 이뤄져 있다. 그야말로 거대한 책에 둘러싸인 공간이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PC실, 세미나실 등이 있다. 한번 쓱 둘러보면서 느낀 건 '여기가 도서관이야? 카페야? 서점이야?' 혼동될 정도로 교보문고, 영풍문고와 같은 대형서점 그 이상의 컨디션의 인테리어다. 서점은 새책을 사야 하지만, 이곳은 새책을 맘껏 읽고 빌려갈 수도 있다. 고맙다 별빛마루도서관..
2층에는 그룹워크실(세미나실)도 5실 정도 마련되어 있다. 옥길지구 근처에서 스터디 계획이 생기면 꼭 이용해보고 싶다. 최신식 고사양 시설의 완벽한 스터디룸이었다. 그리고, 공방도 운영을 하는데, 이곳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문화센터 기능으로 지역주민의 관심을 많이 받을 거 같다. 근처 부천스타필드 문화센터는 강력한 경쟁 상대가 생긴 거다. 별빛마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문화프로그램 중 관심 가는 분야는 꼭 신청해서 참여해볼 계획이다.
옥길동에 별빛마루도서관이 개관한지 이틀이 지났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단 2일만에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놀라울 정도다. 우리집만해도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생기니 10권을 대여해서 저녁에 함께 읽었다. 도서관의 위치는 옥길지구 중심이다. 바로 앞에 퀸즈파크 로터리가 있고, 퀸즈파크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많은 유동인구가 마음먹고 도서관을 찾아도 가지만, 오고가는 길에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책을 읽고, 대여한다. 그 큰 변화의 시작을 어제오늘 도서관 주변을 다니면서 느꼈다. 부천시립별빛마루도서관에서 소장하는 책에는 겉면 앞에 바코드 스티커와, 책기둥과 반대쪽에도 스티커와 도장이 찍혀있다. 한마디로 책을 들고다니면 바로 별빛마루도서관 책인지 알 수 있다. 일례로, 커피숍이나 음식점에서 도서관 책을 읽는 손님, 도서관 책을 들고 걸어가는 학생들, 공원에서 도서관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엄마 등 책을 읽는 모습이 일상에서 쉽게 보였다.
옥길은 부천스타필드 입점과 도서관 입점이 생활환경에 큰 변화를 준 변곡점이라고 생각된다. 스타필드 입점 이상으로 커다란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거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가 말했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다. 하버드 졸업장 보다 독서습관이 더 소중하다." 빌게이츠가 이용했던 도서관 보다 부천옥길 별빛마루도서관이 더 크고, 도서량도 많을 것이다. 별빛마루도서관에서도 빌게이츠처럼 세상을 이롭고 편리하게 바꿔줄 인재가 배출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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