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부 리그) 부천FC 1995와 안산 그리너스의 프로축구 경기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관람하였다. 사실, 부천 FC의 이름을 아는 선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부천FC1995를 비롯한 K리그 전체에 관심이 없다.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몸담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김민재(나폴리)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이탈리아 세리에, 이강인(마요르카) 선수가 뛰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 등 해외 메이저 축구리그는 밤 잠을 줄여가면서까지 라이브로 시청하는 축구팬이지만, 한국 축구와 국내리그의 관심을 접은 지는 한참 되었다. 무엇보다 K리그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리그운영에 불만이 있다.
각설하고 이 날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사전에 축구경기장 관람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고, 주말 오전 아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보던 중 날씨도 좋고해서 "축구장 가서 직접 축구경기 볼까?" 하는 툭 던졌던 나의 말에 아들은 뛰면서 좋아했고, 혹시나 하고 당일 프로축구 경기를 검색하였더니 오후 4시에 부천FC1995와 안산 그리너스가 부천종합운동장 축구장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건 운명이다 싶어 인터파크 티켓예매에 접속하여 당일 경기를 예매하였다.
인터파크티켓 예매 바로가기
K리그1(1부리그)도 관중이 시원찮은 판인데, 2부 리그인 K리그2는 불 보듯 뻔했다. 당일 예매임에도 관중들이 선호하는 하프라이 가까운 지점의 좌석이 남아있어서 나름 명당자리를 쉽게 예매하였다. 이렇게 나의 K리그 첫 직관 관람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부천FC 상위권 경쟁, 응원가 정보.
부천종합운동장 (축구장) : 부천시 춘의동 8 (032-611-4559)
부천종합운동장 축구장은 스포츠 경기장 스타디움 위치로서는 빼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부천시 자체가 서울과 인접한 행정구역이기도 하지만, 부천종합운동장(축구장)이 위치한 춘의동은 부천시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운 경계에 해당하여 지리적으로 매우 우수한 접근성을 지녔다. 게다가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이 앞에 있고, 2023년도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이 환승역으로 지하철 2개 노선을
통과하는 곳이기도 하다.
다소 허름한 종합운동장격인 부천종합운동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재건립하던지 근처에 추가건립이 가능한 부지가 있다면 제대로 된 축구전용 경기장이 지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아무래도 새로운 축구경기장이 지어지려면, 부천FC가 부진을 털고 1부리그로 승격하는 것을 시작으로 K리그1에 진입한 후에도 꾸준하게 준수한 성적을 지속해 나가야만 새경기장 준공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스포츠는 재정이 먼저다. 부천시가 세수를 늘려서 부천FC가 부천시민의 자랑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부천종합운동장 나들이 정보.
주차장 주차정보
부천종합운동장 축구장 주차장은 종합운동장 정문과 경기장 둘레를 따라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경기장(스타디움) 도로 건너편에도 넓은 지상 주차장이 있으나, 부천FC가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로는 메인 경기장 주차장만으로도 관중들의 주차를 소화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럼에도 날씨가 좋은 주말 홈경기의 경우에는 경기시작 2시간 전에는 여유있게 경기장에 도착하기를 권한다. 이번 부천FC1995 홈경기 시작시간 보다 1시간 전에 도착하였는데, 부천종합운동장 지상 주차장에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불편하게 경기장에서 떨어진 공공주차장에 주차할 수도 있었다. 유아를 동반한 축구관람은 특히 안전이 최우선 아닐까.
국내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 경기라서 썰렁한 관중은 예상했었는데, 의외의 인파에 적잖이 놀랐다. 참고로 인터파크에서 사전에 경기를 예매한 사람은 현장에서 티켓팅하지 않고, 모바일 QR코드를 경기장 출입구에서 보여주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현장에서 티켓박스 앞에 발권을 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하지 않은 관중들이다. 나처럼 2부리그라고 다소 무시하고 현장에서 티켓팅해도 되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이 대기줄에 많이 있었던 것으로 보았을 때 현장에서도 수월하게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었던 모양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인터파크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였음에도, 경기장에 도착하여 비밀번호 5회 오류로 현장발급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아이는 기다리기 힘들다며 울고,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래면서 입장권을 발부받아야 했다.ㅠ
부천FC1995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은 현재 출입통로가 북문 1개소로 단일화되어있다. 아무래도 평균 관중이 적은 이유로 출입구도 1곳으로 운영해도 통제에 지장이 없나 보다.
티켓을 확인하고 축구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북문은 매표소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티켓확인과 더불어 휴대하고 있는 가방, 백팩, 핸드백 등 소지품을 간단하게 확인받아야 한다. 위험물과 같은 위험하거나 경기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는 물품을 체크하는 과정인데, 운영직원은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그냥 쓱 훑어보는 정도로 지나친다.
부천종합운동장 북문에서 입장권과 휴대품 확인을 마치면 드디어 스타디움 축구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소 어두운 통로를 통과하여 밝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설레고 흥분되는 기대감을 느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놀이 및 체험 이벤트 부스가 있고, 그 옆에서는 부천FC 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모두 패스하고 우리의 좌석으로 직행하였다.
경기 시작 전이라 푸른 축구장 잔디 관리를 위해서 스프링클러 방식의 물이 경기장에 분사되고 있었다. 축구장 한편에는 부천FC 마스코트 캐릭터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관람석에 앉기도 전에 이미 설레고 조금씩 흥분되었다. 이 것이 대형 스타디움 경기장이 주는 웅장함에서 비롯된 감정이 아닌가 싶다.
예매한 지정석의 위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하프라인(중앙선) 바로 앞의 2층 정도 높이에 해당하는 나름 직관 명당에 해당하는 자리였다. 홈팀 좌석이라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많이 돌리지 않아도 경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었다.
좌석에서 앉고 10여분이 지나자 심판과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하여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하는 상호 악수하는 세리머니를 하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홈팀 관중의 수에 놀랐고, 부천팀 골문 뒤로 지정된 응원석은 이미 3분의2 이상의 응원단이 자리 잡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좌석 의자는 근래에 가변석으로 만들어진 임시 스탠딩 형태의 관람석이었다. 종합운동장은 원래 축구경기장과 관람석의 거리가 멀어서 경기를 관람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부천종합운동장은 축구전용 경기장처럼 축구장과 관람석의 거리를 가깝게 하는 가변석 구조의 관람석을 설치하여 축구경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단, 홈팀 응원석과 홈팀 관람석만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러 종료를 1~2분 남겨놓은 상황에서 안산 선수 1명이 반칙을 당하여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보통 반칙을 당하면 몇 번 뒹굴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이 선수는 끝내 응급요원들의 들것에 실려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부디 큰 부상은 아니길 바란다.
이 날 부천 대 안산의 K리그2 경기는 극장골 1골을 끝까지 잘 지켜낸 부천의 승리로 돌아갔다. 경기의 내용으로 보았을 때 1부 리그 경기에 견주어도 박진감, 공수전환 등 부족함이 없는 경기였다. 2024년에는 부천FC가 1부리그로 승격되어, 보다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누비기를 희망해 본다. 부천FC1995 파이팅!!
부천의 자랑 울버햄튼 황희찬.
부천 맛집 정보.
서울 철길걷기 항동철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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