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잘 보존된 철길을 활용한 공원 산책로가 있다. 바로 서울 구로구 항동철길인데, 구로 오류동에서 부터 경기 부천 옥길동에 이르기까지 길게 이어진 기차길 철길을 테마로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게 철로를 사이에 두고 아름다운 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더욱이 서울시 대표 수목원인 항동 푸른수목원과 인접해 있어서 수목원 산책과 더불어 항동 기차길(철길)을 따라 걷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숨은 명소이다.
푸른수목원 정보.
항동철길 : 구로구 항동 81-1
항동철로 철길은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으며, 공원 산책로로 다듬고 관리하여 지금은 이색적인 서울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아름답고, 잘 정비된 항동 철길 구간은 항동푸른수목원 정문 양 옆으로 길게 이어지는 지점이다.
수목원의 울창한 고목들 사이로 길게 뻗은 철로는 철길과 황토길이 주는 수평로와 큰 나무들이 보여주는 수직로가 잘 어우러진 이색적인 장소이다. 운행되지 않는 기차지만, 과거 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철길을 기차가 지나다녔을 장면을 상상하며 걷는 재미도 있다.
주차장 주차
항동철길(철로길) 구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지점을 중심으로 구경할 때에는 항동푸른수목원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이기 때문에 주차요금이 저렴하며, 다둥이나 장애인 등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푸른수목원 주차장과 항동 철길(기찻길) 산책로는 거의 붙어있다 싶을 정도로 가까워서 주차를 마치고 곧바로 항동기차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항동철길 걷기
좌측으로 보이는 공터가 항동 푸른수목원 정문 주차장이다. 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기찻길이 항동철길이다. 이처럼 주차장에서 항동 기차길과 푸른수목원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주차환경이다.
방문 당일 날씨가 다소 흐렸었으나, 항동 기차길을 따라서 걷다 보니 어느새 하늘이 맑게 개였다. 기온이 따스한 봄이 오면 항동철길 위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예비 신부와 신랑이 웨딩촬영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그리고 연인 및 가족들이 나들이 피크닉을 와서 즐겁게 산책하며 사진 찍는 모습도 익숙한 풍경이다.
우리 가족은 매년 봄이면 가족행사로 항동 기차길 위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우리 인생의 황금기에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현재의 순간을 감사함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무한할 것처럼 끝없어 보이는 철길이지만, 반드시 기찻길의 끝은 있다. 유한한 우리의 인생도 알 수는 없지만, 끝을 향해 달리는 기차와 비슷하다.
매년 같은 철길 위에서 순간을 기억하고 남기고 있지만, 우리의 인생기차는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항동 기차길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장소가 아닐까.
푸른수목원 빵집 카페
서울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 주차장 근처에는 베이커리카페 수목원쉼터가 있다. 과거 공실로 비어있었던 푸른수목원 건물의 1층이었는데, 최근에 수목원쉼터 카페가 입점하여 수목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빵과 음료를 마시며 머물다 가기에 좋다.
커피 등 음료와 빵의 맛은 평이한 편이며,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맛도 아니다. 적정한 가격대와 맛이라고 생각된다. 베이커리 카페 수목원쉼터 운영시간(영업시간)은 10:00~21:00다.
항동하버라인2단지
구로 항동 푸른수목원과 항동철길 기차길을 방문할 때마다 부동산 시세를 한 번씩 체크하는 항동지구 아파트가 2곳 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하버라인 2단지와 항동중흥S클래스다.
특히 항동하버라인 2단지는 푸른수목원과 가장 가까운 단지로서 파크뷰와 함께 공원에 안겨있다 싶은 정도로 수목원에 붙어있는 단지이다.
하버라인 2단지는 SH에서 공공분양한 아파트고, 항동중흥S는 민영아파트 중에서 푸른수목원 기찻길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다.
그래서 공공아파트와 민영아파트를 대표하는 두 단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평일에도 저녁을 먹고, 가볍게 내 집 앞마당을 산책하듯이 푸른수목원과 항동 철길을 산책하는 항동지구 입주민이 부럽기도 하다.
서울 나들이 명소, 사진찍기 좋은 곳, 기차길 사이로 낭만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항동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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