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벚꽃축제 및 벚꽃길로 유명한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벚꽃길을 다녀왔다. 이번 주말은 유독 도심 및 외곽의 도로 정체가 심했었다. 아무래도 코로나라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다운 피크닉과 꽃놀이를 즐기고자 외출하지 않았나 싶다. 이만하면 오래 참고 기다렸다고 본다.
우리 가족 역시 봄꽃으로 대표되는 벚꽃을 감상하며 23년도 봄의 한페이지를 추억하고자 봄나들이를 떠났다. 처음에는 수도권 경기지역의 벚꽃명소를 가려했으나, 차량들로 붐비는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싫어서 집에서 멀지 않은 서울 시내 안에서 벚꽃길이 아름다운 곳을 알아보았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동대문구 장안동 중랑천 벚꽃길이었다. 일명 뚝방길이라고도 불리는 천변에 조성된 산책로였다. 우리 가족이 벚꽃놀이를 즐기면 걷기로 정한 코스는 장안벚꽃길에서 출발하여 중랑천벚꽃길까지 곧게 뻗은 벚꽃길이었다.
주차
동대문구민체육센터 : 동대문구 장안동 356
질주본능과 넘치는 에너지를 지닌 아이들을 위해서 사람들이 덜 붐비는 저녁시간대에 맞춰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도착하였다. 낮에는 벚꽃길 주변의 도로에도 방문자들의 주차행렬로 차선 1개가 주차장으로 이용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저녁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굳이 도로에 주차하지 않더라도, 장안벚꽃길에서 가깝고 접근하게 편리한 동대문구체육센터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육교를 이용하여 장안벚꽃길로 넘어갔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장안벚꽃길까지 도보로 3분 이내로 매우 가까운 거리다.
장안동 벚꽃길 벛꽃나무들은 이미 꽃을 활짝 꽃 피운 상태로 우리 가족을 맞이하여 주었다. 한 주만 늦었어도라도 벚꽃이 꽤 바닥에 떨어져 있을 걸로 예상된다. 예정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들은 마치 눈송이들이 주렁주렁 나무에 열려있는 것처럼 보였다.
밤에 촬영하여 빛 번짐현상이 있는데, 실제 장안동 벚꽃길에서 바라본 모습은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였다. 동대문구에서 설치한 각종 조명과 조형물들이 벚꽃들과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었다.
나름 숲세권, 파크뷰, 힐스아파트에 속하는 우리 동네는 아직 벚꽃이 개화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동대문구 장안동 벚꽃길은 벚꽃이 만발 개화하여 절정을 뽐내고 있었다.
장안동만 일찍이 벚꽃이 핀게 아니었다. 여의도 윤중로, 안양천 뚝방길 등 서울 대부분의 벚꽃 명소들이 이미 개화하여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고 한다. 아무래도, 서울 대부분의 벚꽃명소 주변은 많은 자동차들이 이동하면서 뜨거운 배기가스를 배출할 건데, 이는 평균기온을 높일 것이고 봄꽃의 개화시기를 앞당기도록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서울 도심속 벚꽃축제 방문 시기를 맞추지 못하였다면, 실망하지 말고 서울 및 서울근교의 자동차 이동량이 적은 숲세권이나 산을 가까이 한 오염도가 낮은 벚꽃명소를 찾아가 보길 권한다. 우리 가족은 서울 장안동과 중랑구 중랑천벚꽃길, 여의도에서 이번주까지 봄꽃을 즐기고, 서울 벚꽃이 지면 우리 동네에서 여유로이 유유자적 벚꽃과 봄꽃들을 감상하려 한다.
장안동 벚꽃길과 중랑천벚꽃길의 개화가 궁금하여 이 포스팅에 방문하셨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장안벚꽃길 및 중랑천벚꽃길을 찾아 가보시길 권합니다. 오늘의 벚꽃들을 내일은 모두 만날 수 없을 테니..
장안동 중랑천 벚꽃은 지금이 만발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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