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커피] 장안동 아인슈페너 맛있는 카페 커피볶는성군

카페의 외관상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차별화된 로스팅과 전문적인 커피 제조로 깊이 있는 커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서울 장안동 숨겨진 커피 맛집 커피볶는성군 2호점(성군커피 카페)이다. 최근까지 성군커피는 3호점까지 운영되다가 1호점이 폐점되어 2호점(동대문구 장안동), 3호점(주랑구 면목동) 두 곳만 운영 중이다.

 

1호점 역시 장안동에서 영업을 했었으나, 갑작스럽게 폐점하였다. 1호점 폐점은 당시 충격이었다. 왜냐하면 본점이나 마찬가지인 1호점의 영업은 매우 안정적으로 항시 손님을 발길이 끊이질 않는 장안동 대표 카페였기 때문이다.

 

추정컨대 건물 1층에 임대료를 지불하던 을의 입장이었던 커피볶는 성군커피 1호점이 건물주에게 쫓겨난 것은 아닌가 싶다. 성군커피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1호점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성군 2호점이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렇게 성군2호점이 1호점의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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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볶는성군 2호점 : 장안동 326-5

성군커피 2호점은 장안힐스테이트 정문 맞은편 쪽 빌라건물 1층 상가에 입점해 있다. 발라 1층에 카페가 있어서 주차장이 좁고 부족하다.

 

그래서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는 손님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과 같은 걸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며, 자동차로 카페를 찾아가는 손님들은 대부분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져간다.

 

나 역시 자가용으로 성군커피를 방문하는데, 부족한 주차공간 탓에 카페 앞에 잠시 정차를 해두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여 운전하면서 커피를 마신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로 매장 이용자보다 테이크아웃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성군카페 커피볶는성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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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 2호점 내부는 일반적인 개인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이한 인테리어의 테이블 및 의자다.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테이블 4개가 놓여있다.

 

단점이라면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는 장소와 매장 테이블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서 원두를 분쇄하거나 믹서기를 사용할 때에는 대화 음성이 잘 안 들릴 정도로 소음이 거슬린다. 내가 소리에 예민한 건지 대부분의 손님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활소음으로 여기고 일행과 잘만 대화를 나눈다.

 

 

커피볶는성군 카페의 메뉴다. 아메리카노 3,500원, 콜드브루 3,800원, 카페라떼 4,000원, 성군라떼 5,000원, 크림라떼 5,000원 등 스타벅스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맛은 오히려 낫다.(개인적 판단임)

 

스타벅스 커피는 내 입맛에는 탄맛이 강하다싶은데 반해 성군커피는 적당한 쓴맛과 바디감을 주면서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져 원두의 맛이 한 수 위라고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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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없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성군 아인슈페너다. 성군1호점 매뉴판에는 아인슈페너가 표기되어 있었는데, 2호점의 매뉴판에는 적혀있지 않다.

 

하지만, 아인슈페너를 요청하면 판매를 한다. 추측인데, 아인슈페너에 사용되는 생크림은 핸드 거품기로 한 동안 크림을 탁탁 쳐가면서 수제로 거품을 만들기 때문에 주문접수를 가급적 피하려는 성군카페측의 의도로 보여진다. 아마도 아인슈페너는 성군에 애정을 가지고 자주 찾아오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로 판매한다고 생각된다.

 

요즘 수제로 직접 생크림을 만들어서 커피 위에 올려서 내어주는 카페를 찾아보기 힘들다. 여튼 성군커피의 아인슈페너는 시그니처 커피임이 분명하다. 나는 보통 아인슈페너 또는 성군라떼를 마시고, 아내는 크림라떼 또는 콜드블루를 즐겨 마신다. 오직 테이크아웃으로 마시는 기준으로만 보았을 때 스타벅스 보다 커피맛이 좋다고 평가한다.

 

 

다양한 콜드브루 제품을 판매

낱개형 커피 티백 / 쿠기 2종류

성군 텀블러 / 2종류 로스팅 원두

성군 카페에서는 두 종류의 로스팅 원두를 판매한다. 실제 매장에서 커피를 내릴 때 사용하는 성군커피 원두이기도 하다. 산미가 있는 오렌지 원두와 산미가 없는 원두가 있다. 우리 가족은 산미가 거의 없는 샌디브라운을 선호한다.

 

성군 센디브라운 원두는 탄맛이 적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풍미에 초콜릿 맛이 잔잔하게 베어있다. 그래서 진하게 추출한 샌디브라운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넣은 라떼 커피는 모카가 아님에도 초코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성군커피는 뭐니뭐니해도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바로 마셔야 제맛이지만, 가끔 센디브라운 원두를 사 와서 집에서 핸드드립으로 마시기도 한다.

 

커피볶는성군 아이스아메리카노

컵이 참 감각적으로 이쁘다. 블루 계열의 수채화 물감으로 색칠한듯한 느낌의 예술적인 컵의 디자인이다. 게다가 컵홀더가 독특하다. 흔히 카페에서 사용하는 밋밋하게 끼우는 방식이 아니고, 상품성 높은 배에 상처 나지 말라고 한알한알 마다 과일에 씌어주는 보호용 스티로폼 재질의 그물처럼 종이 재질로 제작된 컵홀더다.

 

예술적인 컵의 미각적인 완성도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굴곡 있는 그물형이라 잘 미끄러지지도 않고 그립감도 좋다. 사진으로 보니 푸른 바다에 펼쳐진 그물 같기도 하다. 나의 숨겨진 아지트 단골 카페인 커피볶는성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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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볶는성군커피 1호점이 나가고 그 자리에 다른 상호명의 카페가 입점했고, 성군커피 1호점을 즐겨찾던 손님들은 대체할만한 카페를 못찾고 새롭게 오픈한 카페에 갔을거다. 아마도 새로 입점한 카페는 성군카페1호점이 있었던 같은 장소에서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성군1호점의 덕을 봤을거라 생각된다.

 

성군커피1호점을 사랑했던 나 역시 새로 입점한 카페에 가봤으나, 한 번 가고 안간다. 오히려 성군커피가 더 생각나게 하는 트리거가 되었다. 결국 장안동에서 성군커피1호점을 대체할만한 카페는 성군커피 2호점밖에 없었다.(2호점도 장안동에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성군커피 2호점은 적당히 장사가 잘 되었으면 한다. 장사가 너무 잘 되어도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질테고, 1호점과 같이 비자발적으로 내쫓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2호점은 상가는 성군커피에서 직접 매입하고 안정적으로 영업을 이어갔으면 한다. (2호점도 폐점하면, 면목동 3호점까지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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