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공원 중 바닷가 노을로 유명한 시흥 대형공원 배곧생명공원이다. 요즘과 같이 태양이 뜨거운 낮에는 실내 활동을 하고, 서늘해지기 시작하는 해질녘 무렵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배곧 생명공원이다.
햇살이 약해지기도 전에 예정보다 일찍 공원에 도착하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공간이 필요한데 이때 찾는 곳이 배곧 생명공원 안에 마련된 카페배곧마루다. 마치 소나기를 피해 처마 밑으로 가듯이.
배곧마루카페는 배곧생명공원 중심에 있다. 공원 한가운데 공원 카페가 있기 때문에 공원 어느 곳에서 나 편리하게 카페에 접근할 수 있다.
배곧생명공원을 방문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가족은 생명공원 중심에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우리 가족은 바람의 언덕이라고 부른다. 이 바람의언덕은 동요 1곡을 부르면 금세 언덕의 정상에 오를 수 있을 만큼 낮고 넓은 언덕이다.
정문에서 중앙 잔디광장을 지나서 걷다 보면 사진처럼 저 멀리 푸른 언덕이 보인다. 저 언덕 입구에 카페 배곧마루가 자리 잡고 있다. 언덕 아래에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 같다.
이 '생명의 바다를 향해 열린 길'이라 명명한 작은 언덕 아래에 배곧마루카페가 있다. 돌출형 벙커처럼 큰 흙더미 안에 만들어놓은 모양새다. 날씨가 좋으면,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저 언덕길을 걸으면서 마신곤 한다.
아이도 더웠는지, 생명공원카페를 발견하자마자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빠, 팥빙수!!"라고 외치며 달렸다. 허나 안타깝게도 배곧마루카페에서는 팥빙수를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아이스 카페라떼, 아이는 레몬에이드를 주문해서 마셨다.
배곧생명공원카페 배곧마루카페의 내부 모습은 이러하다. 공원에서 운영하는 카페치고는 넓은 공간에 넉넉한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다. 넓은 창을 통해서 공원뷰를 바라보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가격은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적정한 가격이고, 맛도 가격에 적합한 수준의 맛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평이하나, 인상적인 건 종업원의 친절함 때문에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게 커피를 마시고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카페의 특징은 한쪽 벽면의 책장에서 책을 마음껏 꺼내 볼 수 있다는 거다. 대부분 아동 책이라, 빈손으로 방문하더라도 아이에게 읽어줄 책이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또한, 한쪽에는 유아가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제니쥬와 같은 원목 장난감이 놓여있어서 유아를 대동해서 잠시 카페에서 머물기도 좋다.
생명공원카페를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고, 인근 배곧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있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달리거나 파워워킹, 산책을 나온 사람, 연인들, 반려동물과 함께 걷는 사람들 등 뜨겁게 하루의 할 일을 다한 태양이 저무는 것처럼, 바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이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공원에서 휴식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
배곧생명공원에서 한울공원 가는법.
서울하수도과학관 정보.
배곧생명공원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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