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대공원 숨은 명소 꿈마루(카페, 무료 북카페, 화장실)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외관

서울어린이대공원 하면 상상나라, 동물원, 야외 물놀이장, 음악분수, 어린이대공원 놀이공원, 야외 대형놀이터 정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앞서 나열한 명소를 제외하고도 서울 어린이대공원은 넓은 면적만큼이나 숨겨진 보물과 같은 장소들이 많다.

 

지금부터 소개할 장소는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라는 건물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자주 다니는 지인도 꿈마루 건물 1층에 입점한 카페 메종은 알아도, 꿈마루라고 물으면 생소해하였다.

 

 

 

 

꿈마루 : 음악분수와 식물원 사이 위치.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건물을 방문하려면 후문보다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세종대)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문을 경유하여 가는 것이 가깝다. 만일 후문을 통해서 꿈마루를 가려면 정문에 비해 2배 이상 걸어가야 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능동문 주차장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할 때에도 역시 정문 옆 능동문(서울상상나라) 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꿈마루를 찾아가기 편리하다.

 

 

꿈마루 건물 측면

꿈마루 옆면 2층 출입문 앞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건물은 다소 경사가 있는 언덕에 지어져 있어서 1층 카페매종을 통해서 출입할 수도 있지만, 옆쪽의 경사로를 걸어서 올라가면 위 사진처럼 바로 2층으로 들어갈 수 있다.

 

 

꿈마루는 어린이대공원의 역사와 관련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자리는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비인 순명황후 민 씨의 능을 모신 공간이었다. 그러나 일본 강점기에 능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일본인 관리와 사업가를 위한 골프장으로 조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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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에도 일본인들이 지은 이 골프장은 일부 기득권 친일세력들에게 개방되어 오던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시하여 어린이대공원을 조성하였다. 2011년 비로소 3번째 변화를 맞이한 '꿈마루'는 옛것과 새것의 조화라는 의미 아래 거듭났다.

 

 

꿈마루 북카페

서울어린이대공원 꿈마루를 알고 있는 사람들도 1층에 입점한 카페메종은 알아도, 2층에 위치한 무료개방 북카페는 잘 모른다.

 

아마도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이 들어서있는 본관 개념의 꿈마루라서 카페매종을 제외한 꿈마루 건물은 실제로 서울어린이대공원 직원들이 업무와 휴식의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그럼에도 꿈마루 북카페는 대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다. 전반적인 서울대공원의 규모에 비해서는 좁을 수도 있는 공간이지만,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잠시 머물면서 독서와 테이블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한 여름 낮에 어린이대공원을 아이와 함께 갔을 때에는 동화책을 챙겨가서 꿈마루북카페에서 읽었었다. 마치 어린이대공원의 작고 아늑한 오두막과 같은 특별한 쉼터가 아닐까 싶다.

 

 

서울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북카페에서 나오면 눈앞에 위와 같은 어린이대공원 전경이 펼쳐진다. 다소 높이가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라서 꽤나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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