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겨울 풍경 /겨울철 호랑이, 원숭이 동물 관람

남아있는 휴가일수를 다 털어내고자 2022년 마지막주 5일을 휴가를 냈다. 모처럼 아내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1주일간 '아빠 어디 가?' 육아프로그램처럼 스케줄을 짰다.

 

최근 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아이를 위해서 동물원 방문을 생각했고, 사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전화하여 동물관람이 가능한지 물었더니 일부 동물들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쌓여있는 눈이 다 녹지도 않은 한 겨울임에도 추위를 뚫고 서울 중심에 위치한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다녀왔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세종대) 1번출구 또는 5호선 아차산역을 이용해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상상나라, 음악분수, 대공원놀이터를 경유해서 동물원을 가려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에서 하차하는 게 편리다.

 

반대로 대공원 놀이동산, 무지개분수를 경유하여 동물원을 가려는 방문자는 5호선 아차산역에서 내려서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입장하는 것이 동선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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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을 이용하여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였기 때문에 동물원, 서울상상나라, 야외놀이터 접근성이 유리한 정문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대공원에 들어갔다.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은 엘레베이터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하여 상상나라로 연결되는 출입구로 나올 수 있다. 초대형 체험형 키즈카페인 상상나라를 방문하는 사람은 지하에 주차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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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나 눈이 내리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못한 날에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서울상상나라에 입장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해 보인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입구(정문)

서울대공원 정문에서 음악분수와 야외놀이터를 거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동물원 입구가 나타난다. 몇년 전 진행된 어린이대공원 리뉴얼 공사로 제법 동물원 테마에 어울리는 근사한 정문의 모습으로 단장되었다.

 

아이들이 한껏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입장할 수 있는 문주라고 생각된다. 용인 애버랜드 동물원에 비하면 다소 단출해 보이지만, 서울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이기에 이만하면 괜찮다고 보인다.

 

 

아누비스 개코원숭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정문을 통과하여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동물이 원숭이다.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이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타거나, 햇볕(양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추운 겨울에는 따스한 햇살이 있는 곳으로 몸이 따라가는 게 자연스러운 본능인가 보다.

 

 

원숭이 우리 바로 맞은편으로는 꼬마동물마을과 뱀과 같은 파충류가 머물고 있는 테마 실내동물관람 건물도 있다.

 

몸을 녹일겸 들어가 보려 했었으나, 아이는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뛰면서 동물을 보는 게 좋다 하여 입장하지는 않았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맹수마을 입구

드디어 아이가 가장 보고싶어 했었던 호랑이가 있는 맹수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동물원 입구에서 불과 100미터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맹수마을이 있다.

 

아마도 아이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맹수류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동물원 설계에 반영했으리라 생각된다.

 

 

일광욕하는 사자

아이가 가장 보고싶어 했었던 호랑이가 우리 안에 있었다. 사실 워낙 추웠던 날씨 탓에 기대는 안 했었는데, 호랑이에 이어서 사자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야생에서 생활하는 호랑이와 사자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적응하며 살아나갈 것이다.

 

괜한 걱정을 했나 싶었다. 특히, 호랑이는 그 춥다는 백두산에서도 살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동물원 생활에 길들여진 호랑이, 사자를 한겨울에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꼭 추위를 참아가며 우리 가족을 기다려준 것 같아서 고마웠다. 고마워, 호랑아 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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