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 (전통시장 보다 못한 춤축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하면 과거 유흥가와 자동차 중고차시장이 가장 많이 연상되었겠으나, 현재는 장안벚꽃길 벚꽃축제, 카페거리(이디야 카페, 성군커피 카페 등)가 더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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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벛꽃축제 못지않게 동대문구에서 대대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축제가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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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개최한 세계거리춤축제 현장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여기가 시장인지 축제하는 곳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어수선하고 지저분하고 무질서했다.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의 초상권 때문에 다소 앵글을 높게 잡고 사진을 촬영했다. 보이는 바와 같이 도로를 통제하여 사람들이 도로를 걸어 다니고, 도로 양쪽으로 음식, 옷, 간식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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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비정기적으로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개최되었었던 야시장의 모습과 흡사 비슷했다. 주전부리 간식과 판매되는 의류들은 시대에 많이 뒤떨어진 느낌이었고, 행사장 중간중간의 야외테이블에서 막걸리를 마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세계거리춤축제라는 행사명이 무색할 정도로 이질적인 모습이었다.

 

분필을 이용해서 바닥에 다채로운 색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였는데, 이 역시 예술적이라기 보다는 낙서 같고 지저분해 보였다.

 

그리고, 한쪽 무대에서는 외국인 DJ가 시끌시끌한 클럽 스타일의 노래를 틀어놓고 디제잉을 하였는데, 행사 참가자 연령이 50대 이상이 많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행사 주최 측의 계획이 얼마나 부실했는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것도 좋으나, 너무 젊은 층에 기준을 잡고 행사를 준비한 게 아닌가 싶었다.

세계거리춤축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코로나 이전처럼 어느 정도 유명세가 있는 가수가 출연하나해서 들렸었던 동대문구 춤축제였는데, 30분도 안되어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방문했었던 장안동 세계거리춤축제에서는 개그맨 박명수, 개그맨 김기수, 가수 박현빈 등 인지도 있는 연예인들을 볼 수 있었으나, 올해 장안동 축제에서는 내가 알만한 유명인은 볼 수 없었다. (행사 안내장 출연진에서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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