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장항동 한식 맛집, 솔솥 웨스턴돔점 (스테이크솥밥, 도미관자)

일산 웨스턴돔 솔솥

연일 계속되는 쾌청한 날씨를 만끽하고자 일산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자연을 테마로 한 당일치기 힐링여행이었는데, 광고가 난립하는 포털을 검색하기보다는 일산 토박이 현지인인 지인에게 전화하여 일산 맛집을 물어보았다. 우리 가족의 일산여행 동선을 고려하여 맛집 2곳을 추천받았었다. 최종 결정권자인 아내에게 맛집 후보지를 보여줬더니 단번에 솔솥을 택하셨다. 시그니쳐 메뉴인 스테이크솥밥을 필두로 도미관자솥밥, 장어솥밥 등 솥밥 세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음심점이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868 웨스턴돔 B동 2층 솔솥 일산 웨스턴돔점 / 031-902-2135

 

일산웨스턴돔점 솔솥 매장은 위치가 일산에서도 정말 좋은 편이다. 일단, 유동인구가 많은 웨스턴돔 쇼핑몰 2층에 위치하는데, 연식이 꽤나 되는 웨스턴돔의 특성상 음식점 간에 손님수 편차가 크다. 따라서 정말 맛있는 집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일산 솔솥은 이러한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웨스턴돔 안에서도 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웨스턴 분수광장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로 솔솥 매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1층 분수광장 앞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는데, 정확히 스타벅스 웨스턴점 바로 위에 솔솥이 있다고 보면 된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솔솥 매장 앞에 항상 웨이팅 줄이 있다고 하던데, 음식의 맛을 차치하고도 이러한 입지도 한몫한다고 보인다.

 

솔솥 웨스턴돔점 입구는 블랙과 화이트톤을 중심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대표 매뉴인 스테이크솥밥과 도미관자솥밥 안내판이 출입문 양쪽에 자리 잡고 있다. 주말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점심시간을 피해서 2시쯤 솔솥매장에 도착하였으나, 매장은 이미 만석이었고 우리 가족 앞에 2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홀에 테이블이 많은 편이라, 1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독특하게 출입문을 들어서자 요즘 음식점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수족관이 눈에 들어왔다. 정확히는 출입문 바로 앞에 수족관이 있고, 이 수족관 옆으로 돌아가야 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구조다. 자칫하면 음식점 안의 수족관이 올드한 낡은 이미지를 풍길 수 있으나, 솔솥 음식점의 수족관은 오히려 몽환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반적인 매장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다. 물고기 문외한인 내가 보아도 어항 속 어류들은 독특한 생김새와 더불어 고급스러워 보였다. 테이블을 방향으로 사진은 차마 찍을 수 없었다. 워낙 손님들이 많아서, 차마 맛있게 음식을 먹고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사진을 못찍었다. 내가 싫은 건, 남도 싫을테니.

 

주문한 매뉴는 솔솥 시그니쳐 대표 메뉴인 스테이크솥밥과 관자도미솥밥이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을 주문했는데, 매인매뉴 못지않게 맛있었다. 정갈하고 신선한 최상급의 식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맛있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스테이크의 육질은 솥밥에 넣어 먹는 게 아까울 정도로 부드럽고 고소했다. 그리고 도미 역시 밥에 비벼서 먹는 게 아깝게 느껴지는 상급의 재료였다. 왜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직장인과 현지주민들이 이 식당을 많이 찾는지 알 수 있었다.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반찬까지 깨끗하게 먹고, 추가로 꼬막비빔솥밥도 주문해서 먹었다. 기름지고 담백한 음식만 먹어서, 개운한 매운맛이 생각났던 참에 빨간 양념에 비벼진 꼬막솥밥이 눈에 들어왔고, 테이블로 서빙이 되자마자 사진촬영을 깜박 잊고 꼬막솥밥도 순식간에 먹었다. 역시 반찬까지 깨끗하게.

 

영업시간 : 11:00 ~ 21:00 (15:30~17:00 브레이크타임)
정기휴무 : 월요일
전화번호 : 0507-134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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