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둘레길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 트래킹 산책로 (정상 잔디밭)

배봉산 정산 쉼터

서울 도심 속 산 중에서 아이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거나 걷기 좋은 둘레길을 소개한다.

 

바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배봉산인데, 오래전부터 동대문구에서도 등산로나 산책로를 잘 정비하고 관리하고 있어서 쾌적한 공원화가 되어 있는 배봉산 둘레길이다.

 

배봉산은 정상까지의 높이가 106미터로, 낮고 완만한 지형을 이루고 있어서 유아, 어린이, 노인도 등반이나 산책을 하기에도 부담되지 않는 코스이다.

 

강남의 청계산, 관악산, 강북의 북악산, 도봉산, 남산 만큼 잘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숨어 있는 서울산으로 지역 명소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힐링 휴식공간이다.

 

 

 

배봉산 : 동대문구 전농동 산32-20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배봉산 주변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서울배봉초등학교, 서울전동초등학교, 휘경여자고등학교 등 학교와 교육기관이 많다.

 

또한, 래미안아름숲아파트, 휘경주공아파트, 휘경동현대아파트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아파트 및 주거지역이 있다.

 

분명 서울시 안에 자리 잡은 집들인데, 배봉산이 주는 숲세권 주거단지의 이미지로 더 자연친화적인 환경의 주거환경으로 보인다.

 

 

장안동 휘경동 벚꽃길

중랑천을 따라서 잘 조성된 벚꽃길을 따라서 배봉산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배봉산과 바로 연결되어 곧바로 배봉산둘레길 등반을 시작할 수 있다.

 

특히, 동대문구 벚꽃축제가 이곳 중랑천 벚꽃길에서 열리는데, 그 무렵 벚꽃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배봉산에 다다른다. 따라서 매년 봄에는 꼭 한 번 이상은 찾아가게 되는 배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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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봉산 둘레길은 전체 길이가 4.5km에 이르는 트레킹 코스다. '순환형 무장애길'로 유아나 어린이, 노인도 부담 없이 트래킹이나 산책을 즐기기에 적합한 길이와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휠체어, 유모차 등 보행약자도 충분히 배봉산 둘레길을 이동하기 수월하며, 산이지만 경사가 있는 완만한 대형공원에 가까운 배봉산둘레길이라고 생각된다.

 

 

아이들과 함께 배봉산을 가게 되면, 완만한 둘레길보다는 계단을 주로 이용하여 등산을 하게 된다. 아이의 말을 빌리자면, 완만한 둘레길 산책로는 시시하다고 한다.

 

보다 높고 가파른 계단으로 직행하는 것을 아이는 더 좋아한다. 덕분에 하체근력을 더 사용해서 운동효과는 더 보게 된다. 허벅지 발목에 힘 뽝 주면서 오르면, 나지막한 배봉산일지라도 땀이 흐른다.

 

 

 

배봉산에는 과거 수도방위사령부 방공단 소속 군부대가 있었다. 이 군부대는 2016년 철거공사가 완료되어 지금은 배봉산근린공원으로 시민에게 돌아왔다.

 

2016년 배봉산 공원화 공사 중에 삼국시대 관방유적인 보루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서울시 문화재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다. 

 

배봉산 보루는 규모는 작으나 고대 서울 지역에서 삼국시대의 역사적 정황을 이해할 수 있는 주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봉산 정상 포토아일랜드

배봉산 정상에 서는 용마산, 남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서, 서울시 동대문구 대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선정된 장소이다.

 

 

배봉산 정상 전망

내 눈에는 청량리 대표 대장아파트로 자리 잡을 청량리한양수자인과 저 멀리 뾰족하게 우뚝 솟아있는 잠실 롯데타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장안동 벚꽃길에서부터 배봉산 정상까지 아이들과 함께 가는 길은 제법 험난하고 고되기도 하다. 똑바로 한 방향으로만 가면 좋으련만, 아이들은 사방팔방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배봉산 꼭대기까지 간다. 그래서 배봉산꼭대기까지 넉넉히 2시간 정도 잡고 간다.

 

정상에 도착하면, 말처럼 뛰어다니던 아이들도 부모도 한 템포 쉬면서 에너지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준비해 간 도시락(주로 볶음밥 또는 유부초밥)과 과일 등 간식 타임을 가진다.

 

아이들은 먹을 때만큼은 진지하고 조용해진다. 이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뿐이고, 다 먹은 아이부터 차례차례 정상에 조성된 넓은 잔디밭을 뛰기 시작한다.

 

드넓은 잔디밭이나 광장이 흔치 않은 서울에서 배봉산 정상의 잔디광장은 우리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인조잔디도 아닌 천연 자연잔디라서 마음껏 뒹굴며 뛰어도 그냥 내버려 둔다.

 

이 맛에 우리 가족은 배봉산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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