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서부터 친구를 알고 사귀고 관계를 형성한다. 하지만, 그 친구라고 불리는 대상에 대한 의미는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알게 된다.
같은 반 급우 모두를 친구라 부르기도 하고, 키즈카페에서 처음 만난 아이에게 친구라 하기도 하고, 자주 연락하면서 오랜 기간 교류하는 상대도 친구라고 한다.
친분의 정도와 무관하게 또래를 친구라고 통칭하며 지내지만, 정확히는 친구와 아는사람이라고 구분할 수도 있다.
학창 시절 나 역시 눈앞의 친구가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졌고, 나의 아이 또한 통과의례처럼 친구들에게 주는 관심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빠는 말야~ 라떼는 말이야~ 지나고 보니 말이야~ 하면서 친구관계에 있어서도 분명 득과 실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지만, 이를 아이에게 이해시키며 설명하려 하니 곤란스럽다.
서로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안정감을 주는 교우관계가 있는가 하면, 서로에게 독이되고 해가 되는 관계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따라서 '모!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해"라며 아이를 타일렀던 유아기와 다르게 '좋은 친구'라는 주제로 함께 고민해 보고 정립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너무 진지하지 않게, 하지만 아이가 수긍하고 쉽게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달방식도 고민해봐야 겠다.
청소년기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지나서 되돌아보니 옛말이 틀린 게 하나 없다.
그 사람의 '친구 몇 명만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격언처럼 가깝게 관계를 맺고 지내는 친구가 나에게 주는 영향력은 정말 크다.
더욱이 급격한 신체성장과 더불어 가치관도 형성되는 청소년기의 교우관계는 초년기 인생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다.
전학이나 이사를 하지 않는 이상 주변의 친구를 바꾸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이가 건강한 교우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로로서 일회적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틈틈이 아이와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도록 해야겠다.
이분법적으로 착한 친구와 나쁜 친구를 구별하여 친구를 가려서 사귀라고 하는 것은 아이의 사회성을 떨어뜨리고 이기적인 대인관계관을 심어줄 수 있다.
따라서 친구에게서 부정적인 감정을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명확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독이될 수도 있는 교우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친구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주는 것일수도 있고, 악화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수도 있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명확하고 단호히 상사나 동료에게 전달하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부모도 어려운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는 게 무책임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우편취급국 접수시간.
이마트 트레이더스 피자 푸드코트.
소아전문 응급실 꼭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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