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옥길 스쿨존 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하려는 소사경찰서 (보행자 교통안전 무시)

아파트 회의장에서 경찰서가 공개한 자료

부천소사경찰서에서 옥길센트리뷰와 옥길브리즈힐 사거리 2곳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삭제하려고 한다.

 

교통체계 개선안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브리즈힐과 센트리뷰 아파트입주민대표회의에서 제시하면서 오로지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의 타당성만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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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할까?

뇌피셜이지만 이는 관공서의 책임회피 무책임한 일감 줄이기로밖에 안 보인다. 부천소사경찰서에서 제시한 기대효과에는 '대중교통, 통행시간, 운전자 등' 운전자와  차량 중심의 교통행정 사고방식이 깔려있다.

 

브리즈힐과 센트리뷰 아파트를 포함하여 부천 옥길동 주민들의 대다수는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에 대하여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극렬하게 저항하려는 분위기다.

 

세계적인 국제도시 대한민국 서울을 예로 들면, 이미 보행자 중심의 대각선 횡단보도를 몇 해 전부터 점점 늘려오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글로벌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의 흐름이며, 이미 여러 연구결과를 통해서 사거리횡단보도의 보행자 안전성은 입증되었다.

횡단보도 대각선 신호는 엄연히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이며, 대각선 횡단보도 운영기준에 다소 미달할지라도 주로 유아와 어린이가 통행하는 횡단보도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는 어린이 교통사고율을 높일 수 있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교통행정이다.

 

 

주민의견 수렴 방식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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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입주자대표에게 횡단보도삭제 기대효과만 나열한 자료를 전달하여 아파트입주민 온라인카페에서  의견을 수렴할 게 아니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 카페 미가입자나 모바일작동이 서툰 주민들은 이러한 정보를 전혀 모르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주민의견 수렴을 하고자 한다면, 현수막이나 게시판 등을 적극 활용해서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길 바란다. 장담컨대, 옥길동 주민 대다수가 사거리 횡단보도 삭제에 반대할 것이다.

 

부천소사경찰서는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 전후에 기대되는 효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제시하면서 주민투표를 하든 여론을 수렴하길 바란다.

 

최소한 대각선 횡단보도 확충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와 국내외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사례와 관련자료는 찾아본 후 진행해야 한다. 의도적인 끼워 맞추기식 교통행정이 옥길동에서 버젓이 진행되는 것 같아 개탄스럽다.

 

 

대각선 횡단보도 확충은 세계적 흐름.

국내와 해외 선진국의 대각선 횡단보고 운영 실태를 파악이나 해봤는지 모르겠다. '시간당 보행량 500명 이상'이라는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대각선 횡단보도를 매년 늘려나가고 있는 걸까? 결코 아니다.

 

시간당 보행량이 500명 이하임에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운영하는 사거리가 있다. 교통약자에 속하는 유아와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스쿨존 사거리는 오히려 대각선횡단보도가 있어야 한다. 대각선횡단보도 확충이 세계적 흐름이라는 사실은 포털에서 검색해보면 자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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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소사경찰서에서 제시한 대각선 횡단보도 삭제 기대효는 자동차와 교통흐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행자 안전성이 향상되거나, 스쿨존에 해당하는 위 장소의 교통안전 기대효과는 전혀 언급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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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 뇌피셜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부천소사경찰서는 교통정체로 야기되는 민원이나 일거리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 다분해 보인다.

 

소사경찰서에서 대각선 횡단보도를 삭제하려는 장소의 교통정체는 주로 부천스타필드 방문차량 때문이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며, 특정 날짜(주말 및 공휴일)와 시간(스타필드 영업시간)에 교통정체가 집중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부천시 소사경찰서에서 횡단보도 대각선을 삭제하려는 장소는 옥길산들초등학교와 국공립꿈길유치원을 가까이 두고 있는 스쿨존이다. 게다가 옥길산들초등학교는 전국에서도 학생수가 많은 학교이기도 하다.

 

많은 미취학아동, 유치원생, 초등학생이 건너 다니는 대각선 횡단보도다.  대각선횡단보도 삭제를 추진하는 부천시 소사경찰서에서 부천시민의 보행자 안전을 진심으로 고려하고 숙고하여 개선안이라고 내놓은 것이지 의문이다.

 

운전자의 불편과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기대효과만 강조한 자동차 중심의 교통행정이라고 생각된다. 부천시 소사경찰서는 누구를 위해서 교통체계 개선안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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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대각선 횡단보도 확충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도시교통실 교통기획관 교통운영과, 02-2133-2469)에 전화하여 문의하였다. 담당자의 답변을 요약한다.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우선하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인 대각선 확충사업을 오래 전부터 확대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대각선 횡단보도를 신설 확충하고 있으며, 삭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려면, 경찰청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심의와 영향평가를 진행하여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이미 설치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삭제하려면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소사경찰서에서 자료로 내놓은 횡단보도 운영기준은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실제 운영기준에 못미치더라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곳이 많다. 대각선횡단보도 확충사업의 근본적인 목적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확보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신호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져 운전자가 불편할지라도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대각선 횡단보도 교통환경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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