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에 사는 친구가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며, 몸보신시켜준다며 여름철 별미 특산물이라는 바다장어 하모를 사준다며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밤일마을로 초대했다. 광명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는 종종 방문하는 카페 디아담(D.ADAM)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근처 카페 정보.
비싼 편에 속하는 음식은 맞으나, 어찌보면 흔하고, 어디에서 먹어도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게 장어라고 생각된다. 어디서 먹어도 맛있고, 웬만해서는 맛없기 어려운 게 장어다.
소고기만큼이나 좋아하는 장어였기에 내심 기대를 가지고 약속장소인 광명시 '남해바다장어민물장어 참숯불구이'로 향했다. 광명에서도 맛집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다는 광명 밤일마을에서도 손님 많은 유명한 장어맛집이라고 한다.
남해바다장어 : 경기 광명시 하안동 884
주차
주차장(2~3층)을 포함하여 건물 전체가 남해바다장어민물장어 소유로 보인다. 1층 전체가 남해바다 장어집이고, 2~3층은 남해바다장어 주차장이다. 따라서 기상 날씨와 무관하게 언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확인해 본 건 아니고, 추정인데, 장어음식점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단독으로 건물을 세우거나 기존 건물을 통째로 매입한 게 아닐까? 주차장 포함 건물 전체를 장어집 한 곳이 사용할 정도면,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 곳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여름철 별미 보양식 바다장어(하몽) 생물의 모습이다. 오로지 낚시로만 자연에서 잡는다고 한다. 흔히 먹는 양식장어 보다 날쌔고 날렵하고 빠르게 물속을 휘저으며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바다장어에서 힘이 느껴졌다. 분명 수족관 안에 있음에도 매섭고 사납게 보인 갯장어 하모이다.
하모(갯장어)란?
몸 길이는 최대 2미터까지 자라며, 붕장어와 유사한 생김새다. 이빨은 매우 날카롭고, 수심이 얕은 연안의 모래가 있는 지역에 서식하며 야행성 습성을 지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 남해, 제주도, 동해 등 여러 해안에서 서식하고, 6~7월이 산란기다. 주로 6~10월경 잡히며, 뼈가 억세서 살만 발라서 횟감으로 먹거나 샤부샤부로도 많이 먹는다. 지방이나 지역에 따라서 참장어, 붕장어, 개장어, 갯장어 등으로 불리며, '하모'는 일본식 이름이다.
건물 1층 전체를 사용하는 남해바다장어민물장어집이라서 넉넉하고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사진에 모든 좌석을 담지는 못하였지만, 출입구 쪽은 소수 그룹의 일행들이 식사하기 적합해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단체 연회가 가능한 좌석들도 마련되어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좋아 보인다.
다만, 자연산 장어를 주로 취급하는 남해마을장어집이다 보니 혼자서 회식비를 감당하는 장소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최고급 싱싱한 해산물과 식재료를 취급하는 남배바다장어 식당이다 보니 기본 가격대가 제법 나가는 편이다. 우리가 주문했던 하모샤브 2인기준으로 88,000원이었다. 여기에 찹쌀죽, 야채죽과 술을 곁들이면 2명이서 10만 원 이상 식사비를 예상해야 한다.
메인요리인 하모 장어샤브샤브가 나오기 전 식전요리로 제공된 음식들이다. 가짓수가 과하지도 약소하지도 않은 적정한 메뉴들이다. 전라도 남해 앞바다의 어느 식당에 온 것처럼 전라도 특유의 감성과 맛이 느껴지는 요리와 반찬이다.
특히 직접 담근 배추김치와 가자미무침은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맛이 일품이었다. 그리고, 내가 추가로 2번이나 먹었었던 감자전은 사이드메뉴로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하모 갯장어 샤브를 먹기 전에 이미 전라도 남해음식의 맛에 감동을 받았다.
메인요리 바다장어 갯장어(하모)의 영롱한 빛깔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샤브샤브용 육수는 각종 해산물과 약재를 사용하여 시원하면서도 감칠맛 도는 바다와 땅의 깊이 있는 국물의 맛이었다.
일반 장어와 다르게 갯장어(하모)는 육질이 부드러워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따라서 구워먹게 되면 금세 타버리고 육질이 망가져서 구이에는 적합하지 않고, 회나 샤브샤브로 먹는다.
회는 말할 것 없고, 샤브용으로도 갓 잡은 싱싱한 갯장어(하모)가 맛있기 때문에 산란기인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 것이다.
직원분이 갯장어샤브를 편하게 맛있게 먹기좋게 샤브하모를 익혀서 깻잎 위에 장어와 야채를 올려주신다. 시범으로 몇 번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하모 절반 정도를 먹을 때까지 직원분이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면서 손수 먹기 좋게 장어샤브와 야채 및 버섯 등을 깻잎 위에 올려주신다.
처음 먹어본 붕장어(하모) 샤브의 맛을 표현하자면, "입 안에서 시원하고 진한 바다향을 남기며 장어는 사르르 녹았다" 이래서 여름철에 비싼 값을 지불하고서도 사람들이 갯장어 하모를 먹는구나 싶었다.
아직 가보지 못한 국가와 지역이 더 많듯이, 못 먹어본 산해진미 음식들도 많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갯장어 하모를 먹어 본 것이 행운이라고 느껴졌다.
장어샤브샤브 육수에 살짝 데친 깻잎을 바닥에 펼쳐놓고, 그 위에 소스를 찍은 갯장어(하모)와 야채류를 올려서 싸 먹는다. 깻잎과 채소류의 향긋함과 부드럽고 고소한 하모(갯장어)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맛은 정말 기가 막히게 끝내준다.
워낙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갯장어(하모) 샤브라서 직원분이 조리해서 내어주기 무섭게 접시에서 장어는 사라졌다.
이래서 절반가까이 직원분이 직접 테이블에서 하모샤브를 익혀서 먹기 좋게 접시에 올려주나 싶다. 샤브육수에 깻잎을 데쳐서 먹기 좋게 접시에 펼쳐놓는 게 보기와 다르게 어려웠다.
하모 갯장어 샤브샤브를 모두 먹은 후 야채죽을 주문하여 먹었다. 샤부샤부라 해도 약간의 느끼함이 있었는데, 직접 전라도식으로 담근 김치와 함께 먹은 야채죽의 맛도 감동이었다.
사실 죽의 맛은 평이했고, 배추김치 겉절이의 맛이 끝내주었다. 적지 않은 양의 죽이었는데, 김치가 워낙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었다.
갯장어(하모)는 부드러운 살들 사이사이로 촘촘하게 가시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먹기 좋게 가시를 바르는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3인 이상이 하모샤브나 하모회(갯장어회)를 먹으려거든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느긋하게 갯장어(붕장어)를 손질하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면 상관없겠으나, 단체 및 다수가 방문하기 전에는 남해바다장어집에 전화하여 꼭 예약을 해두자.
흔히 먹는 장어구이에 비해서 갯장어샤브(하모)의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일반 장어에 비해 살이 적고, 가시가 많아서 일 것이다. 더욱이 하모(갯장어)는 양식이 아니고, 낚시 방식으로 바다에서 잡는다 하니 유통, 관리, 손질 등 과정을 고려했을 때 결코 비싸다고 볼 수도 없는 가격이다.
특정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하모 갯장어이기에 매년 최소 1번은 샤브샤브나 회로 갯장어(붕장어)로 보양하려 한다. 남해바다장어민물장어참숯불구이에서.
광명에서 10분 거리 아리재들밥 한식집 맛집.
샤브마니아 건강 셀러드바, 샤브샤브 맛집 정보.
광명시 카페 디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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